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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3/31 졸음운전의 댓가
원모래알
2013. 4. 3. 10:34
오늘은 부활 대축일...미사후에 우리구역이 당번인 식사봉사를 기분좋게 마치고
손님과의 납기를 맞추려고 물건을 찾으로 가는 길...
516도로 숲터널을 빠져나가는데 아련히 졸음이 밀려왔다.
조금만 더가서 추월차로에서 좀 쉬었다 가야지 하며 숲터널을 빠져나갔다.
커브를 돌며 깜빡 졸다 눈을 떴는데 눈앞에 나무가 보였다. 순간 어떻게 해 볼 여유도 없이 꽝!
쉬려던 장소를 불과 20여미터 남겨두고...차는 처참하게 부서졌고 폐차됐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오른쪽 갓길로 굴러서 나만 다쳤다는 것이다.
커브를 꺽지 못하고 직진했다면....그래서 마주오던 차와 충돌했다면
나야 졸아서 그렇다지만 마주오던 차량운전자는 아무 잘못도 없이 날벼락을 맞을번 했다.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다.
졸음운전은 사고가 나지 않아도 살인미수나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신CT촬영결과 정말 하느님이 보우하사 외상도 없고 장기에도 아무 이상 없이 흉부골절상만 입었다.
정말 하늘의 도움에 진심으로 감사한다. 이제는 졸리면 무조건 잘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