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과올레]

가을의 끝자락가에서

원모래알 2018. 10. 29. 19:03

















벗님의 추천으로 초행인 '천아수원지'를 갔는데
유명한 곳인지 이미 차들이 즐비하게 서 있었다
이미 유람을 마치고 나오는 차도 있고 들어가는 차도 있었는데
생각없이 앞차를 따라가다 중간에서 차가 엉켜서 오도가도 못하고 아까운 시간만 보내고 있었다.

나중에야 알았지만 도로에서 2km정도에 목적지가 있는데
1km 정도지점에서 진퇴양난에 빠진거다
그렇게 30여분을 허비하다 이제 목적지에 간다해도 나중에 나오는 게 더 문제일것 같은 생각에 포기하고 후진으로 겨우 빠져나왔다

'꿩대신 닭'이라고 한대오름으로 향했다.
모두 빠져나간 한적한 곳에서 늦게나마 가을과 마주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행복 한 시간이었다
다음에는 좀 더 일찍 서둘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