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알아들어라."

 

 

우리는 하루에도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눈다.

사소한 말에도 큰 상처를 받기도 하고

작은 한마디 칭찬의 말에도 큰 기쁨을 느끼며 일희일비하며 하루를 산다.

그러나 말하는 사람의 의도를 제대로 알아들었는지는 한 번 쯤 생각해 볼 일이다.

다른 사람의 말을 오해하거나 곡해하거나 하는 경우의 대부분은

말하는 사람의 말의 진의를 제대로 알아듣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것은 다른 사람의 말을 들으면서

선입견을 가지고 건성으로 듣거나

말하는 사람의 진의를 파악하기도 전에 답을 준비하며 듣거나

어떤 문제 해결을 위해서 예단하면서 듣거나

말마디에 매달리다 보면 말의 핵심을 놓치기 십상이다.

 

예수님께서는 성경 곳곳에서 하늘나라에 대해 말씀하시고는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알아들어라." 고 하시는 말씀을 자주 듣는다.

왜 이런 말씀을 하실까? 듣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이다.

예수님의 같은 말씀을 듣고도 이렇게 생각이 다르고 종파가 많은 것은

예수님의 말씀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한 결과일 것이다.

 

어떻게 하면 제대로 잘 알아들을 수 있을까?

먼저 말하는 사람의 '말하려는 의도' 가 무엇인지를 새겨들어야 한다.

그리고 '무슨 말을 하지 않는'지를 가려내야 하며

'말하고자 하면서도 차마 말하지 못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들어야 한다.

말하는 사람이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그 말하려는 내용이 무엇인지 그 마음을 들어야 한다는 말이다.

누군가가 말을 할 때 마음을 기울여서 경청한다면

오늘 우리가 겪는 불협화음의 대부분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