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하늘은 자성의 시간을 가지라 하나 보다.

원모래알 2012. 12. 20. 11:41

 

 

 

지역주의를 깨고 보수의 벽을 넘기에는 선수가 허약했으며
도우미의 몇 번의 어쩡쩡한 행보는 헷갈리게 했으며
결정적인 순간에 엑스맨 역할을 충실히 해낸 J. 패할 수 밖에 없었다. 

이런 결과를 통해서 드러내는 하늘 앞에서 진심으로
승자에 대한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야 할 것이다. 그것이 패자의 아름다움이다.

이제는 서로가 반대편에 섰던 또 다른 나에게도 먼저 화해의 손을 내밀어
잘하는 것은 칭찬하고 잘못하는 것은 바로 잡아주면서
조금은 더디고 부족하더라도 더불어 살아가는 그런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

이번 기회에 코드가 맞지도 않는 사람과 단일화한다고
혼란을 부추겼던 현행제도를 결선투표제로 바꿨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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