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우리 동네의 한 건물이 더러움을 말끔하게 덮으려 칠단장을 했는데
오히려 그동안 잘 보이지 않았던, 땜질했던 자국들이 더 선명하게 드러났다.
시간이 지나면 희미해지겠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요즘 우리 주변에서도 참으로 부끄러운 얼룩들이 켜켜이 쌓여 있는데
근본적인 해결을 할 생각은 안하고 우선 위기만 넘기려는 요량으로
겉치장만 해서 치부를 덮으려는 어리석은 행태가 만연하고 있음을 본다.
참으로 아이러니한 것은 임시변통으로 덮으면 덮을수록 더 추악한 새로운 치부가 드러난다는 사실이다.
차라리 솔직하게 이실직고하고 용서를 구하는 게
가장 확실하게 치부를 덮는 방법이지 싶은데, 무엇이 두려운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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