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사제는 신자들의 이마에 재를 바르면서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다시 돌아갈 것"을 상기시키며, 단식과 회개의 거룩한 사순시기의 시작을 알린다.
하느님께서는 이 땅에서 천년 만년 살 것만 같은 착각속에 황금만능주의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우리에게,
"옷이 아니라 너희 마음을 찢고, 주 너희 하느님에게 돌아오라.” 고 초대하신다.
우리는 단식과 기도와 은총의 사순이라는 광야를 거쳐 형식적인 신앙이 아니라 회개를 위한 진실한 결단을 촉구하시는 하느님 앞에 서게 될 것이다.
우리의 모든 허물을 덮으시고 당신과 화해하기를 원하시는 하느님 앞에,
단 한 순간만이라도, 찰나의 한 순간만이라도, 눈보다 더 새하얀 마음으로 서고 싶다.
주님 자비와 은총안에서, 주님 도우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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