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만찬 The Last Supper
LEONARDO da Vinci Last Supper (copy) 16th century OIl on canvas, 418 x 794 cm Da Vinci Museum, Tongerlo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에는 과연 어떤 비밀이 숨어있을까. 소설 ‘다빈치 코드’는 이 그림에 예수의 결혼이라는 금기시됐던 소재가 담겨 있다고 주장한다. ‘최후의 만찬’의 미스터리 ‘최후의 만찬’에서는 몇 가지 논란이 될 만한 모습이 눈에 띈다. 우선 예수의 오른쪽 옆에 앉아 있는 제자가 여성으로 착각할 정도로 아름답다는 점. 다빈치 코드에 따르면 이 인물은 (예수와 결혼한) 마리아 막달레나다. 수염이 없는 갸름한 얼굴, 흰 피부와 긴 머리가 여성으로 착각할 만하다. 더욱이 예수는 붉은 겉옷에 푸른 망토를 걸쳤고, 마리아 막달레나는 푸른 겉옷에 붉은 망토를 두르고 있어서 잘 어울리는 한 쌍으로 보인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마리아 막달레나를 그려 놓음으로써 기독교가 예수의 결혼을 숨기기 위해 여성성을 철저히 배제해 왔다는 사실을 은유적으로 나타내려 했다는 것이다. 이 인물의 오른쪽 옆에 앉아 말을 걸고 있는 인물은 베드로다. 그는 마리아 막달레나를 향해 위협적으로 몸을 기대며 손을 마치 칼날처럼 펴서 그녀의 목에 들이대고 있다. 다빈치 코드는 이를 예수가 자신의 후계자로 마리아를 지명한 데 대해 베드로가 반발하는 것을 상징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림 1 LEONARDO da Vinci The Last Supper 1498 Mixed technique 460 x 880 cm Convent of Santa Maria delle Grazie, Milan 그림 2 그림 3 BASSANO, Jacopo The Last Supper 1542 Oil on canvas Galleria Borghese, Rome 그림 4 ANDREA DEL SARTO The Last Supper 1520-25 Fresco 525 x 871 cm Convent of San Salvi, Florence 그림 1과 2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3은 바사노 자코포, 4는 안드레아 델 사르토의 ‘최후의 만찬’이다. 그림 2에서 베드로의 손(푸른색 테두리)은 어찌 보면 위협을 가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같은 그림 왼쪽 아래에 칼을 쥐고 있는 손(검은색 테두리)이 논란이 일고 있는 ‘익명의 손’이다. 그림 왼편 제자들 사이에 불쑥 나온 단검을 들고 있는 손이 누구 것이냐 하는 점도 논란거리. 다빈치 코드는 이에 대해 ‘익명의 손’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해부학적 지식이 풍부했고 누구보다 인체 묘사가 정확하기로 이름났는데 이 손은 너무나 어색한 위치에 그려져 있다. 이 밖에도 테이블 어느 곳에도 ‘성배(聖杯)’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빈치 코드에 따르면 성배는 실체가 있는 게 아니라, ‘임신한 여성’을 나타내는 은유적인 표현이기 때문에 그림에서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반론들 레오나르도 다빈치 외에도 ‘최후의 만찬’을 다룬 그림을 그린 화가는 많다. 예수가 제자들과 마지막으로 식사를 하는 장면은 그의 생애 가운데 가장 극적인 순간의 하나로 성화(聖畵)의 단골 소재였다. 논쟁의 핵심은 역시 예수 옆자리의 인물이 누구인가 하는 점. 전통적인 해석에 따르면 여성처럼 보이는 이 인물은 사도 요한이다. 사도 요한은 12명의 제자 가운데에서 가장 나이가 어린 미소년이었다. 예수의 사랑을 특별히 많이 받은 제자로 알려져 있어서 최후의 만찬을 그린 다른 화가의 그림에서도 언제나 예수의 바로 옆자리에 앉은 것으로 묘사된다. 심지어 예수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슬퍼하는 모습으로 그려지기도 했다. 인터넷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www.wikipedia.org)에 따르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은 벽화 상당 부분이 훼손돼 성별을 구분하기 어렵지만 △인물이 입고 있는 옷이 남성복이다 △만약 그가 마리아라면 제자가 11명밖에 안 남는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남긴 여러 장의 사전 스케치에도 여성의 얼굴은 없었다는 점 등을 들어 소설적 상상력일 뿐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그렇다면 베드로의 모습은 어떻게 해석될까. 대체적으론 성질 급한 베드로가 예수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배신자가 누구냐”라고 예수의 옆자리에 앉아 있던 요한에게 묻는 모습이 위협을 가하는 것처럼 보였다는 것이다. 손을 목에 댄 것이 아니라 귓속말을 하기 위해 어깨를 잡은 것이다. ‘익명의 손’은 베드로의 손이라는 게 전통적인 견해다. 물론 구도가 어색하긴 하지만 이 칼은 단검이 아니라 식사에 쓰였던 나이프였다. 예수가 체포되기 직전 베드로가 대사제의 종인 말코스의 오른 쪽 귀를 칼로 자르는데 그림이 이를 암시하고 있다는 해석도 있다. 50여년 후 바사노 자코포가 그린 ‘최후의 만찬’(그림 3)에서도 베드로는 칼을 쥐고 있다. 성배가 없다는 점도 별 문제가 안 된다. ‘최후의 만찬’은 제자의 배신과 예수의 희생에 초점을 맞춘 것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상황이 생략되는 경향이 많았다. 안드레아 델 사르토의 ‘최후의 만찬’(그림 4)에는 빵을 써는 칼도, 포도주 잔도 보이지 않는다. 오직 빵과 접시뿐이다. 해석의 문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은 이탈리아 산타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수도원에 그려진 가로 880cm, 세로 460cm의 대형 벽화다. 제작된 지 500여년이 됐고 장소가 수도원 식당이다보니 습기에 의해 심하게 훼손됐다. 그림을 둘러싼 논란은 수백년에 걸쳐 이뤄진 훼손과 수많은 덧칠과도 연관이 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최후의 만찬’에서 후세를 위한 코드를 숨겼는지, 후세가 이를 제대로 해석했는지 여부가 문제의 핵심은 아니다. 오히려 성서 초기 역사의 해석이 논란거리다. 다빈치 코드가 800만부 이상 팔린 초대형 베스트셀러로 떠오르고 영화화가 결정되면서 미국 내에선 책이 담고 있는 종교관을 둘러싸고 뜨거운 논쟁이 벌어졌다. ‘다빈치 코드 뒤집기’, ‘다빈치 코드의 사기극’ 등 현직 종교인들이 낸 책도 10여권 출판됐다. 최근 국내에서 출간된 ‘성배와 잃어버린 장미’의 저자인 마거릿 스타버드는 “예수가 결혼했다거나 마리아가 그의 아이를 낳았다는 것을 증명할 길은 없다. 하지만 이 이설이 중세에 폭넓게 신봉됐던 이교의 교의이고, 수많은 예술작품과 문학에서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으며, 로마 교회에 의해 심하게 공격당했고, 냉혹한 박해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았다는 것은 증명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미국 댈러스 신학대의 대럴 보크 교수는 뉴욕 타임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런 논쟁이 기독교 신앙과 기독교 초기역사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재해석할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출처 : 세계의 명화이야기中 위 그림외에도 '최후의 만찬'을 주제로 한 그림들이 많이 있다. 그중 몇 가지를 소개해 본다. BOUTS, Dieric the Elder The Last Supper 1464-67 Oil on panel, 180 x 150 cm Sint-Pieterskerk, Leuven CRESPI, Daniele The Last Supper 1624-25 Oil on canvas, 210 x 230 cm Pinacoteca di Brera, Milan DUCCIO di Buoninsegna Last Supper 1308-11 Tempera on wood 50 x 53 cm Museo dell'Opera del Duomo, Siena GHIRLANDAIO, Domenico Last Supper c. 1486 Fresco, 400 x 800 cm San Marco, Florence HOLBEIN, Hans the Younger The Last Supper 1524-25 Limewood 115,5 x 97,3 cm Kunstmuseum, Offentliche Kunstsammlung, Basle JUANES, Juan de The Last Supper 1560s Panel, 116 x 191 cm Museo del Prado, Madrid 스페인 화가 마시프의 <최후의 만찬>이다. 제자들과 지상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하던 그리스도는 빵을 들어 축복하시고 제자들에게 나누어주시며 “이것을 받아먹어라 이것은 내 몸이니라”라고 말하자 제자들이 호기심 가득 찬 눈으로 쳐다보고 있다. 그러나 제자들은 아직 예수가 말하는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다. 그리스도는 또 포도주 잔을 들어 감사의 기도를 올리고 제자들에게 나누어주시며 “이것을 마셔라 이것은 내 피이다. 죄를 용서하시려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릴 계약의 피이다. 잘 들어두어라. 이제부터 나는 아버지의 나라에서 너희와 함께 새 포도주를 마실 그 날까지 결코 포도로 빚은 것을 마시지 않겠다”(마태복음 26:26-29)라고 말씀하신다. 제자들은 예수가 죽고 부활한 후에야 비로소 최후의 만찬 때 행한 그리스도의 말의 의미를 이해하게 된다. POURBUS, Pieter Last Supper 1548 Oil on oak panel, 46,5 x 63 cm Groeninge Museum, Bruges VALENTIN DE BOULOGNE The Last Supper 1625-26 Oil on canvas 139 x 230 cm Galleria Nazionale d'Arte Antica, Rome VEEN, Otto van The Last Supper 1592 Oil on canvas 350 x 2247 cm O.-L. Vrouwekathedraal, Antwe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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