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

강생의 신비

원모래알 2013. 1. 4. 18:12

 

하느님의 말씀께서는 육신으로 볼 때 한 번만 탄생하셨지만

영적으로 보면 그것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당신의 사랑과 자비로써, 언제나 새로 탄생하고 싶어 하십니다.

 

따라서 다시 아기가 되시어 사람들 안에서 그들의 덕행이 자라남에 따라 자라나십니다.

그런데 당신을 받아들이는 사람의 능력의 한도 내에서만 나타내 보이십니다.

이렇게 당신 위엄을 줄이시어 나타내시는 것은 어떤 질투심과 체면 때문에가 아니라

당신을 보고 싶어 하는 이들의 능력을 감안해서입니다.

 

하느님의 말씀께서는 당신을 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능력을 감안하시어

그 한도 내에서 보여 주시지만 본성상 지니고 계시는 그 위대한 내적 신비는, 인간 시야에서 항상 숨겨져 있습니다.

 

하느님 육화의 위대한 신비는 언제나 신비로 남아 있습니다.

위격적으로 본질상 아버지 안에 온전히 존재하시는 말씀께서

어떻게 동시에 위격적으로 본질상 육체 안에 존재하실 수 있습니까?

또 본질상 완전한 하느님이신 그분은 어떻게 완전한 인간이 되셨습니까?

더구나 그분은 이렇게 되실 때, 하느님의 본성도 인간의 본성도 버리지 않으시고 두 본성을 각각 그대로 지니고 계셨습니다.

 

이와 같은 신비는 신앙만이 이해할 수 있는 신비입니다.

신앙은 인간의 지성과 오성의 능력을 초월하는 모든 것의 기초와 실체이기 때문입니다.

-성 막시무스 아빠스의 저서 ‘500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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