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신앙 이야기인 『산다는 것은 그린다는 것』에서 그가 겪은 신비 체험을 조심스럽게 전하고 있습니다.
너무도 엄청난 일을 겪은 그의 경험을 함께 나누고자 간략히 소개합니다.
그는 갑자기 강렬한 빛이 번쩍거리며 주변 전체가 빛으로 둘러싸인 가운데 엄청난 누군가가 앞에 서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순간 그의 의식 세계는 끝이 났습니다.
그는 자신도 모르게 벌떡 일어나 그에게 큰절을 올리고 바닥에 앉았습니다.
절을 올리고 앉았을 때, 찰나의 순간이었지만 그가 살아온 일생과 자신이 다 보였습니다.
그의 입에서는 “모든 것은 제가 다 잘못했습니다. 저는 아무것도 한 일이 없습니다.”라는 말이 거침없이 나왔습니다.
눈물이 마구 쏟아졌습니다. 그는 자신이 그토록 찾던 분께서 먼 데 계시지 않고 자기와 함께 늘 마주하고 계셨다는 것을 안 것입니다.
그때부터 사물들이 다르게 보였습니다. 그에게 세상은 너무나도 생명력이 넘치고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엄청난 체험을 한 그는 이렇게 고백하며 글을 맺습니다.
“어둠은 세상의 것이다. 자유는 ‘완전한 항복’에서만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이를 죽음이라고 부르는 게 아닐까 싶다.
육신적인 죽음, 세상적인 것의 죽음, 그것이 완전한 항복이다.
자유의 나라, 사랑의 나라, 기쁨의 나라. 우리가 다 같이 희구해 마지않는 곳, 그곳이 하늘 나라다. 거룩한 곳이다.”
-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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