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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악마가 사는 걸까?

내 안에 악마가 사는 걸까? 쓰레기를 분리 배출한다고 잘 분류해서 박스에 담아서 차에 실어 놨는데 누군가가 쓰레기는 쏟아 놓고 박스만 가져갔다 차에 실어 놓았던 콘테나 두 개를 도둑맞은 일이 오버랩되면서 나도 모르게 ‘벼락맞을 놈’이라는 말이 튀어 나왔다 순간 나도 놀랐다 버려질 박스 훔쳐갔다고 벼락 맞으면 나는 몇 번이나 벼락을 맞을까? 아마도 열 번, 백 번, 천 번도 더 맞아야 하리라 원수를 사랑하라는 예수를 믿는다는 내가 이런 사소한 일로 벼락맞기를 바라다니... 중간에 쓰레기를 버릴까 하다가 나중에 버리지하며 잠시 지체하는 사이에 그가 박스를 가져갔는데 이게 박스가 필요한 그를 위한 하느님의 섭리였을까? 그분의 섭리 안에서 이루어진 일이라면 하느님의 거룩한 일에 내가 도구로 쓰여졌다면 마당히 감..

[자유게시판] 2022.04.27

철수야! 어떡하냐?

철수야! 어떡하냐? 예정된 수순대로 ‘팽’으로 가는 것 같은데! 아직 자르지 못한 손가락 잘라야 하나? 그 집에는 손가락에 장지지겠다고 큰소리 쳐 놓고 도망간 놈도 있으니 너무 자책하지 마라! 가던 길을 멈추고 자신을 봐라 어디쯤 서 있는지... 아직도 늦지 않았다. 발 빼라! 창피하고 수치스럽겠지만 더 늦기 전에 용기를 내라 더 늦으면 평생 오물통에 빠져 허우적거리며 상쾌한 온천수로 착각하면서 살게 될지도 모른다

[자유게시판] 2022.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