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가 늘 평화 속에 머물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자기가 보지 못하는 격정을 내부에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어떤 이가 나타나 불쾌한 말을 한마디 던지면
그 안에 감추어져 있던 고름과 같은 더러운 격정을 토해 냅니다.
이것은 그 사람이 마음속에 분노의 격정을 집어넣은 것이 아니고
다만 그 말이 이미 그의 내부에 있던 격정을 드러나게 한 것입니다.
이때에 그가 원한다면 그것은 회개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그가 자비를 얻고자 한다면 먼저 회개하여 자신을 정화시키고 좀 더 나아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면 그렇게도 유익한 계기를 가져다 준 그 사람을 욕하기보다
도리어 감사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이런 사람에게 앞으로 유혹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가 진보하면 할수록 그만큼 더 쉽게 유혹을 맞을 수 있고
영혼이 진보하면 좀 더 용맹하고 강해져 어떤 어려움에 봉착한다고 해도 그것을 견디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성 도로테우스 아빠스의 글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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